병아리쓰레빠의 깊은 속내

얼마전 와우공홈에서 이상형을 만났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최근 공홈에 가서 눈팅하는 길에 그녀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다시 한 번 반하고 말았다.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그녀의 도도함 속에 가려진 속마음은 사실 좀 더 즐거운 게임을 즐기기위한 눈물겨운 자기 희생이었다.
이하는 그녀의 진심어린 속마음이 담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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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여. 언데드사제님.


일단 궁금해하신 질문부터 우선 답하자면 나는 사제 안티가 아니네여.
오히려 닥힐이 적성에 맞고 다른 힐클래스보다 사제를 유독 좋아하는 유저중에 한명이네여.


그럼 어째서 다른 사제들의 이미지에 나쁜 오해의 소지를 줄만한
엉뚱한 글을 공홈에 왜 자꾸 쓰는지 궁금하실 거네여.

나는 내 자신에게 대체로 솔직한 사람이네여. 님은 내가 뭐같아 보이나여?
뭐긴여. 그냥 찌질이네여.



아주 가끔 눈팅이나 했는데 재밌는 글 읽고나면 나두 글 써보고 싶어진 거네여.
그냥 쓰면 재미없을거 같애서

드라마에 나오는 싸가지없는 부잣집 딸래미가 철없는 소리하듯
사나운 성격의 유치원선생님이 어린이들 매몰차게 야단치듯
고집 쎈 시어머니가 갓 시집들어온 착한 며느리 쥐잡듯

요정도의 컨셉을 가지고 글을 써본게 지금까지 온거네여.
처음 글을 썼을때 내 기억으로 지금보다 훨씬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네여.


물론 리플이 100개면 다 쌍욕이엇져. 아마 난 오래 살거네여.
"주둥이에서 삐약삐약 소리날때까지 쓰레빠로 맞아볼래?" 식의 단순한 협박부터
우리 부모님을 욕되게 하는 표독스런 저주까지.

그때는 만렙 본캐가 "병아리쓰레빠"였기 때문에 난 공홈, 플포에서 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줄도 모르고 섭내에서 찌질이 무개념 쓰레기로 낙인 찍혀
엄한 차단크리와 귓말테러와 욕설우편물 등의 압박을 못견디고
결국 정든 세나섭을 떠나 시골섭으로 이전후 캐릭명을 바꾸게 되는 지경에 이르럿네여.


어찌보면 인과응보이니 내 잘못이라구 생각하네여.


그러던 와중에 글을 자연스럽게 안쓰게 되엇네여.
수개월이 지난 이후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고 또 다시 글을 안쓰게 되엇고
또 수개월이 지나 며칠전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엇을때


그토록 병아리쓰레빠의 무개념에 진저리치시던 분들이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기억하고 오히려 반갑게 맞아주신 거네여. "오오 병빠 오오"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지 나두 잘 모르겟네여.


대체로 세가지 반응인데 처음보고 불쾌하거나 계속보니 반갑거나 계속봐도 불쾌하거나.


날 조아하시는 것처럼 리플을 다는 분들도 내 글이 단순한 찌질이 글이 아닌
해학적 미학이 있다고 까지 미화 시켜주시지만 결국 병맛나는 글이라는거 알고 계세여.
그걸 알면서 나두 뻘글을 쓴거구여.


문제는 정말로 정말로 내 글 때문에 진심으로 기분이 더러워졌을 분들이 걱정되는데
그분들께 따로 말은 한번도 안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있어여.
그랬다면 사과드리네여. 님에게두여.



이래서야 되겟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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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처는 여기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녀인데...
제발 여자이길 바랄 수 밖에

by 미식가 | 2008/01/30 21:54 | 잡담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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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드 at 2008/01/30 23:21
---) 빨리 급만남을 시도해 보심이.. 연락선을 수소문해보세염
Commented by 미식가 at 2008/01/31 00:34
제드// 그런데 만약 남자라면 한동안 정신적 공황에 시달릴까봐 그게 두렵네요.
Commented by 겨울나기 at 2008/01/31 09:51
공홈의 공식 아이돌 병빠군요.
Commented by 미식가 at 2008/01/31 15:16
겨울나기// 경쟁자가 많네요.

이래서야 되겠나여?
Commented by 행인 at 2008/01/31 21:01
아하하하 정말 귀여운 분이시네. 저도 함 공홈 찾아가서 읽어봐야지.
근데 비유한 예(드라마, 유치원, 시어머니 등)를 보나 말투를 보나 아무래두
30대 이상 아줌마 같은데.. 미식가님은 그래도 이상형 하실 거임? 우하하하
훼인 오크녀면 어찌하실려구.. 크크크크..
여자는 일단 현피를 하고 난 뒤 그 다음부터 생각해도 늦지 않.. 크크..
암턴 저도 이분 팬 할라요!!
Commented by 미식가 at 2008/01/31 23:19
행인// 옥후녀에 30대 아줌마라도 저 톡톡튀는 매력은 그 것을 상쇄하고도 남져.
내말이 틀리나여?
Commented by 행인 at 2008/02/01 08:23
어제 하도 할 일이 없어 구글이랑 네이버로 병아리쓰레빠님 뒷조사좀 해봤는데..
아무래도 30대 아자씨인거 가터요 크..
같은 아이디로 2005년에 전문 사진가분 자게에 멀쩡한 어투로 글 쓰신 거 있고
나나이모인가? 암튼 초딩들 하는 게임에 멀쩡한 어투로 글 쓰신 거 있는 거 보니
아무래도 정신 멀쩡하신 30대 아자씨인 듯..
아이디가 워낙 특이해서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엔 좀 무리가 있고..
글구 해여체 말고는 워낙 맞춤법이랑 띄어쓰기가 수준급이라 초딩이라 보기에도
좀 무리가 있어 보여요. 화면에 딱 맞는 문장 길이에 적절한 곳에서 문단을 나누기까지..
암턴 대단한 능력자라는 거! 대단한 유머쟁이라는 거.. 크크..
저도 간절히 귀여운 여성 유저이기를 바랬으나.. 아무래도 아닌 듯.. 그럼 즐와!
Commented by 미식가 at 2008/02/01 14:27
행인//

우왕ㅋ배드ㅋ
체질에 안맞는 씹덕질이나 해보려고 했는데 환상이 와르르 무너지는 군요.
ㅅㅂ 아저씨가 병아리 슬리퍼는 걸음을 옮길때 짹짹소리가 나네여 이지랄?
후... 끊었던 담배가 다시 생각나네요. 이래서야 되겠나여?
즐와하세요~
Commented by 달력도둑 at 2008/02/04 15:05
// 미식가

병아리쓰레빠 와갤에 출현했어요. 25살인가? 암튼 여자는 맞아요.
와갤에서는 공홈처럼 포스는 안보이고 그냥 와갤러들이랑 일상대화 하면서
놀던데요. 위에 행인님의 검색하신건 아닌거 같네요..
병아리쓰레빠란 아이디 은근히 있는 아이디던데..
암튼 재밌는애죠. 와갤에서 글쓴거 보니까
사제는 공홈 글쓸때 얼굴마담이고 원래는 흑마한다던데요. ㅋㅋ 미췬뇬.
Commented by 미식가 at 2008/02/04 15:30
달력도둑// 지금 병빠 까는 건가여?
어쨌든 25살 여자라니 오오 병빠 오오!!
Commented by 간헐적밥상 at 2008/02/06 12:37
병빠 내꺼임. 이미 침 발라놨음. ㅋㅋ 이분도 팬이신가보네. 인기많죠 병빠 ㅋㅋ
최근글은 오히려 포스가 죽은편이고 작년에 보여준 포스가 진짜 후덜덜이었죠 ㅋㅋ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존나게 까이더니 미운정이란게 무섭다고 이젠 이쁨받는듯.
플포때부터 봤는데 중딩이라고 한건 사람들이 깔려고 지어낸 말인것 같고
병빠가 원래부터 자기 학생 아니라고 계속 말했었죠. 딱봐도 귀여운말투 빼면
중딩이 썼다고는 어려울만큼 굉장히 센스있게 글쓰는게 보이죠.
와갤에서는 사람들이 병빠한테 네톤주소 물어보고 그러더만.. 쩝..작업들어간 사람이 꽤 될듯 . 암튼 실제로 보면 글쓰는것만 보더라도 유머감각이 있는 여자일거 같네요.
머 중딩여자든 나이먹은여자든 그냥 읽고 재밌으면 됐죠. ㅋㅋ 암튼 오오 병빠 오오!
Commented by 행인 at 2008/02/06 13:14
아.. 사실 제가 저 리플 단 직후에도 병빠님 스토킹 좀 했다는.. ㅋㅋ
디씨 갤로그 찾아가서 아이디 확인한 다음 뒷조사좀 했거든요 ㅎㅎ
근데 나말고 뒷조사 하신 분 또 있었나보네. 내가 아는 정보랑 일치하는데..
어쨌든 전 여자 아니길 바랬어요. 여자가 넘 까이면 불쌍하잖아요.
암튼 나도 병빠님하고 친해지고 싶다. 저 말투 저 센스 배우고 싶네.
와갤에 요새도 글 쓰세요? 글 쓴 거 다 지우셨던데.. 한번 가봐야지 슝=3
Commented by 간헐적밥상 at 2008/02/06 13:34
// 행인

ㅋㅋ 까일만한 글을 싸는데 욕 먹는게 당연하죠. 그래두 요즘은 욕 안먹는거지
쟤 처음 나타났을때는 공홈 CM한테 병빠는 글 못쓰게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고
부모님 쌍욕에 여자란거 알고나선 성적인 인신공격에 ..
보는사람 눈쌀이 찡그려질정도로 심하게 까였어요. 거의 마녀사냥수준이었죠.
그냥 자기는 재미로 쓰는거 같은데 아무래도 기분나쁘게 받아들이면
또 기분나빠지는 글이니까 별수없는듯.. 저두 세나섭이라 아는데 병빠 있을때
병빠 안티들 와서 욕으로 공개창 도배하고 단순히 글 몇개 쓸뿐인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있을까 싶은 생각은 들더라구요. 아마 관심이 좋은쪽이든나쁜쪽이든
여자라서 더 그런듯 싶기도 하군요.
Commented by 미식가 at 2008/02/06 17:42
간헐적밥상// 병빠에 관심을 끌기위한 찌끄래기들의 단순도발임. 나는 저 글을 처음 보는 순간부터 내면의 덕후와 강한 빠심을 느꼈네여.
오오 병빠 오오

행인// 저 님한테 낚일뻔 했잖아여! 이래서야 되겠나여?
Commented by 구베 at 2008/03/14 22:42
병빠야 보고 있냐 사랑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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