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0일
2년 후를 기약합니다.
입대가 2주 남았습니다. 여느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남정네들이 그렇듯이 저도 2년여의 시간 동안 국가에 봉사를 해야 하겠지요. 특별히 억울하거나 원통한 감정은 생기지 않습니다. 내 아버지도 선/후배도 친구도 다들 겪었고 겪고 있고 앞으로 겪을 시간들이니까요. 비록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다소 늦은 나이라 할 수 있는 시기에 입대한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겠지요.
물론 지금 감정이 아주 안정적이고 행복하다거나 슬프지 않다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군대가면 어차피 다 까먹을 것이라며 공부도 하지않고 허송세월을 하는 나태하고 한심하기 이를데 없는 제 모습에서 느껴지는 어떤 분노, 그리고 이미 세상 다 산 사람처럼 말과 행동을 하는데 스스로 역겨운 감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군대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부 상식을 벗어난 상황에서 과연 내가 잘 대처할 수 있을까? 내지는 변화한 환경과 상황속에 익숙했던 것들과 완전히 단절된 채 보내야할 시간들에 대한 어떤 걱정이 제 자신을 나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가끔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평소와 같은 일상 속에서 문득 2주 후에 머리를 깎고 떠나야한다는 사실이 생각날 때면 왠지모를 두려움, 걱정, 씁쓸함 등이 뒤섞이며 나타나는 어떤 기재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에 크게 개의치 않을 것입니다. 남은 14일의 기간은 어쩌면 2년간 못본다는 구실로 20년간 부대끼면서도 그 소중함을 알지 못했던 어머니나 아버지의 존재, 친구들의 존재,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감사할줄 몰랐던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군복무 기간은 내가 좀 더 발전하고 능력을 갖춘 인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힘을 2년동안 비축한다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이니까요.
푸쉬킨이 말했듯이 '마음은 미래를 바라노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가 봅니다. 군대라는 구실로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제대 후에 나의 가치와 능력을 높히기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내 모습을 꿈꾸며 현재를 한없이 안타까워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유롭지 않은 2년의 기간동안 옆에서 지켜주고 행복하게 해줄 수 없어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일을 망설이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저도 압니다. 2년 후 모든 것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 상황이 내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며 또 다시 내 자신에게 실망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2년후를 기약하며 현재를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 그 2년이 무가치하고 쓸모없지 않고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바꿀 수 있겠죠.
저는 그 때를 기약하며 열심히 나라를 지키려 합니다. 모두들 몸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참 보고싶을 겁니다.
물론 지금 감정이 아주 안정적이고 행복하다거나 슬프지 않다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군대가면 어차피 다 까먹을 것이라며 공부도 하지않고 허송세월을 하는 나태하고 한심하기 이를데 없는 제 모습에서 느껴지는 어떤 분노, 그리고 이미 세상 다 산 사람처럼 말과 행동을 하는데 스스로 역겨운 감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군대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부 상식을 벗어난 상황에서 과연 내가 잘 대처할 수 있을까? 내지는 변화한 환경과 상황속에 익숙했던 것들과 완전히 단절된 채 보내야할 시간들에 대한 어떤 걱정이 제 자신을 나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가끔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평소와 같은 일상 속에서 문득 2주 후에 머리를 깎고 떠나야한다는 사실이 생각날 때면 왠지모를 두려움, 걱정, 씁쓸함 등이 뒤섞이며 나타나는 어떤 기재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에 크게 개의치 않을 것입니다. 남은 14일의 기간은 어쩌면 2년간 못본다는 구실로 20년간 부대끼면서도 그 소중함을 알지 못했던 어머니나 아버지의 존재, 친구들의 존재,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감사할줄 몰랐던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군복무 기간은 내가 좀 더 발전하고 능력을 갖춘 인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힘을 2년동안 비축한다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이니까요.
푸쉬킨이 말했듯이 '마음은 미래를 바라노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가 봅니다. 군대라는 구실로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제대 후에 나의 가치와 능력을 높히기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내 모습을 꿈꾸며 현재를 한없이 안타까워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유롭지 않은 2년의 기간동안 옆에서 지켜주고 행복하게 해줄 수 없어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일을 망설이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저도 압니다. 2년 후 모든 것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 상황이 내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며 또 다시 내 자신에게 실망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2년후를 기약하며 현재를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 그 2년이 무가치하고 쓸모없지 않고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바꿀 수 있겠죠.
저는 그 때를 기약하며 열심히 나라를 지키려 합니다. 모두들 몸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참 보고싶을 겁니다.
# by | 2008/03/10 02:30 | 고뇌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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